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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시스터즈’ 배인순 “이혼 후 5년간 칩거...배신 당해 위자료도 뜯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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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02 10:50:20 수정 : 2024-02-02 1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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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그룹 ‘펄 시스터즈’ 출신 배인순(76)이 이혼과 함께 겪은 마음의 상처를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배인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60년대를 풍미한 자매 듀오 펄시스터즈는 ‘커피 한잔’,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배인순은 1976년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1943~2023)과 결혼, 24년만인 1998년 이혼했다. 그는 “이혼한 지 25년이 됐다. ‘우리 막내를 홀로서기를 시켜놓으면 내 갈길을 가겠지’라고 했는데, 그게 25년이 흘렀다”고 돌아봤다.

 

결혼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당시 시아버지가 나를 며느리로 점찍었고 미국에서 데려왔다.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마음이 동했다”고 전했다.

 

가수 혜은이가 “이혼을 하시고 많치 상처 받으셨죠”라고 말하자 배인순은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그는 “어떻게 내가 이혼녀가 됐지? 하면서 믿어지지 않았다. 참고 산다고 살았는데, 마지막에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있다. 떨쳐버리고 이혼한다는 생각만 했다. 자식들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그 아픔을 생각만 하면 죄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혼의 상처는 칩거 생활로 이어졌다. 배인순은 “이혼을 하고 5년간 집 밖을 안 나갔다. 막내 아들 밥만 해서 먹였다.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억대 위자료까지 잃고 좋지 않은 생각까지 해야 했다고. 앞서 한 방송에서 인순의 이혼 위자료가 25억 원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배인순은 힘든 시간을 아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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