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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반입금지 물품 중 가장 많은 것은?…‘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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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01 14:52:30 수정 : 2024-02-01 14:52:30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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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오실 땐 라이터를 두고 오세요.”

 

국내 14개 공항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기내 반입금지 물품은 ‘라이터’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는 1일 설 명절을 앞두고 공항이용객들에게 비행기 탑승 전 라이터 등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김포공항 국내선 승객 포기물품 창고에 라이터가 종이박스에 가득 담겨 있다.

지난해 일년동안 기내 반입금지 물품 중 보안검색과정에서 적발된 라이터는 44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내 반입금지 물품 중 가장 많은 45%를 차지하고 있어 탑승수속의 지연과 혼잡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현재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승객이 포기한 라이터는 복지시설과 공익단체에 기증을 하고 있으지만 대부분 폐기되고 있어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사회적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26일 김포공항에서 라이터 소지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기내 1인당 1개 반입’할 수 있는 휴대기준과 아울러 공항이용 시 라이터를 가능한 한 소지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라이터 미소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전국공항 외부 흡연실에 라이터를 비치했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승객이 포기한 라이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물어보안’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통해 소지한 물품이 비행기에 반입할수 있는 물품인지 아닌지 확인 후 탑승수속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24일  ‘모·자회사 항공보안 강화 결의대회’를 개최해 항공보안 문화 확산 및 수준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기내반입금지물품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신속하게 항공기 탑승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기내 반입금지 물품은 총 97만 8000여 건이 적발돼 전년(81만5000여건)대비 20%가 증가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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