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활성 사용자 1억명, 세계 1등 데이팅앱
팬데믹, 경제위기 겹쳐 유료 사용자 수 감소
‘유료 사용자 유치’ 이달 초 CEO 교체 추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세계 1위이자 최대 규모인 데이팅 앱 ‘틴더(Tinder)’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데이팅 앱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Match) 그룹은 데이팅 앱 유료 사용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이 예상되자 매치 그룹은 10억달러(한화 1조3312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최근 승인하기도 했다.
틴더는 이달 기준 세계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데이팅 앱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1억명,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은 17억9000만달러(2조3833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틴더는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데이팅 앱으로 이달 기준 21만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틴더 사용자의 60%는 구매력을 갖춘 35세 미만이다. 틴더는 이를 기반으로 2015년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2017년 틴더 골드 등 인앱 구매가 가능한 유료 상품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와 글로벌 경제 위기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데이팅 앱 사용자 수, 특히 유료 사용자 수 유치가 어려워졌다.
틴더, 힌지(Hinge), OK큐피드(OKcupid) 등 타 데이팅 앱을 운영하는 매치는 지난해 4분기 유료 사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520만명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 기준 올해 1분기 약 8억5000만달러로 시장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8억6700만달러)보다 낮다.
실제로 틴더는 유료 사용자 유지를 위해 이달 초 최고경영자(CEO)를 내부 인사인 페이 이소탈루노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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