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부산에 모듈러 등을 활용한 돌봄교실 전담 ‘늘봄 전용 학교’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은 9월부터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늘봄 전용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내년에는 돌봄 수요가 많은 부산 기장군 정관지역에서도 늘봄 전용 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지난 23일 부산교육청은 올해 신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돌봄을 희망하는 1~3학년 학생 전원을 수용하는 ‘부산형 늘봄 정책’을 발표했다. 학교 내 돌봄교실과 직속기관·지자체·대학·사립 유치원을 활용한 지역 연계 돌봄시설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와는 별개로 돌봄 수요가 많아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는 강서구 명지 지역에는 9월부터 ‘늘봄 전용 학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과 명지 2고 또는 명지 3중 등 부지 선정 과정을 거쳐 모듈러를 활용한 전용 학교를 30실 규모로 시범 운영한다.
또 기장군 정관 지역에는 2025년 전용 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전담 인력 등은 3월부터 진행하는 늘봄학교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이들 전용 학교 시범운영 전까지 명지 지역 7개 초등학교의 돌봄 대기를 해소하기 위해 강서구에서 돌봄 공간을 제공한 아파트 내 커뮤니티와 작은 도서관 등을 활용해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타 지역에 비해 돌봄 수요가 많은 명지·정관 지역에 ‘늘봄 전용 학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명지노인복지관에서 강서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늘봄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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