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선수 정대세(39)가 아내의 이혼 요구에 눈물을 흘렸다.
11일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이 업로드한 선공개 영상에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담겼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명서현은 “우리가 (이혼에) 합의를 했다고 합의서를 써야 할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정대세는 시선을 떨군 채 아내를 잘 쳐다보지 못했다.
정대세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결국 (아내가) 혼자 사는 걸 선택했구나, (합의서를 쓰면) 제가 스스로 수락을 한 거잖아요. 동의를 한 거잖아요”라며 씁쓸해했다.

명서현은 “신혼 때부터 제 자신이 포기를 한 것 같다”며 “제 자신보다는 남편, 항상 아이들보다도 남편이었다. 그래서 그런 생활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10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토로했다.
이혼 합의서를 작성하는 내내 명서현은 의연했으나, 정대세는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정대세가 처가살이 10년차에 자존심을 다 짓밟혔다며 “나는 이제 당신하고 못 살겠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오는 14일 첫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가상 이혼’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정대세와 함께 요리연구가 이혜정(67)과 전 코미디언 류담(44)이 각각 배우자와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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