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을 위해 2년 연속 큰 금액을 기부한 조용한 기부자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6진)로 드러났다.
밀알복지재단은 배성재가 2022년 12월과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재단에 총 3천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선 기부금은 시각과 청각 기능을 함께 상실한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교육 등에 쓰였고 최근 기부금은 저소득 가정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배성재의 선행은 지난 2일 메이크업 스태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며 처음 알려졌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매 기부마다 본인이 유명인임을 밝히지 않아 SNS로 미담을 확인한 후에야 2년간 조용히 큰 금액을 기부해 온 후원자가 배성재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배성재는 지난 2005년 공채 31기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 이듬해 SBS로 적을 옮겼다. 이후 배성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등을 중계하며 축구 캐스터로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21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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