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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 軍 정찰위성 2·3호기 2024년 발사

입력 : 2024-01-08 19:30:05 수정 : 2024-01-08 2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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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4월·11월 美 우주군 기지서
北 도발 징후 탐지 역량 제고 기대

우리 군의 정찰위성 2·3호기가 오는 4월과 11월 차례로 발사될 예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국방 감시정찰 전력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8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정찰위성 총 5기를 전력화하는 일명 ‘425사업’의 2호 및 3호 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띄운 1호 위성과 마찬가지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하게 된다.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미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올해 발사할 위성들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인 1호 위성과 달리 SAR 위성은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1호 위성과 상호 보완적 운용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 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 환경 모의시험 시설을 이용해 개발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다. 3월 발사장으로 옮겨진 뒤 1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 발사한다. 3호 위성은 조립이 완료돼 개발 시험평가에 착수했다. 9월까지 평가를 완료한 후 11월 발사한다. 2·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 기업들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ADD 전병태 국방우주센터장은 “2·3호 위성의 발사 성공은 국민에게 국방 우주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북한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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