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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홀로 집에2’ 출연 갑질 논란에 해명 “제작진이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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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9 08:15:52 수정 : 2023-12-29 08: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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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출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갑질 출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과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 나 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출연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카메오로 출연한 장면.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는 “나는 너무 바빠서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 그들은 매우 친절했지만 무엇보다도 끈질겼다”면서 “나는 동의했고, 나머지는 역사가 되었다”고 썼다. 이어 “작은 카메오는 로켓처럼 날아올랐고,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특히 크리스마스 무렵에는 여전히 그렇다”면서 “영화가 방영될 때마다 사람들이 저에게 전화를 한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콜럼버스는 내가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자신을 괴롭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사실과 전혀 다르다. 그 카메오 덕분에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지만, 괴롭힘을 당했다거나 저를 원치 않았다면 왜 저를 30년 넘게 영화에 출연시키고 그 자리에 머물게 했겠느냐”면서 “내가 영화에 잘 어울렸고 지금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트럼프에 대한 홍보 효과를 노리는 과거의 또 다른 할리우드 남자일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 캡처.

콜럼버스 감독은 2020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 당시 “뉴욕의 대부분의 촬영 장소와 마찬가지로 사용료만 지불하면 해당 장소에서 촬영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비용을 지불했지만 트럼프는 ‘내가 영화에 출연해야만 더 플라자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콜럼버스 감독은 “그래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화 출연에 동의했다”면서 “첫 상영 당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편집자에게 ‘트럼프 장면을 둬라. 이건 관객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트럼프는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우리를) 괴롭혔다”고 밝혔다.

 

최근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점으로 내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 홀로 집에 2 출연이 또다시 회자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 홀로 집에 2 카메오 출연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네티즌들이 나 홀로 집에 2 영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연한 장면을 없애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1년 1월6일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동했다는 비판이 고조된 것이다. 그리고 영화의 주연 배우 맥컬리 컬킨이 지지 의사를 밝히며 화제가 됐다.

 

당시 컬킨의 팬이 트위터를 통해 나 홀로 집에 2의 트럼프 전 대통령 등장 장면을 디지털 편집으로 삭제하고 마흔 살을 넘긴 컬킨이 나오는 장면으로 대체하는 청원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컬킨은 그 제안을 응원하는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이 영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등장 장면을 없앤 자체 편집 동영상을 올리자 컬킨은 ‘브라보’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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