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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는 ‘역대급 막말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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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28 16:50:00 수정 : 2023-12-28 1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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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대변인 브리핑

민경우 “노인네들 빨리 돌아가시라”
박은식 “결혼·출산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비대위원 인선을 놓고 “극우위원회”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위원장이 구성한 비대위의 면면이 참 가관”이라며 “구자룡 변호사, 민경우 소장, 김경율 대표, 박은식 대표 모두 보수방송과 극우 유튜브에 나와 야당 공격에 앞장서온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당을 대통령 직할부대를 만드는 걸로 부족해서 국민의힘을 극우위원회로 만들 셈이냐”고 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한동훈 비대위를 겨냥해 “역대급 막말 지도부를 탄생시켰을 뿐”이라고도 했다. 그는 “민경우 비대위원은 ‘지금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빨리 돌아가시라’며 어르신을 비하하는 극언을 일삼은 인물”이라고 했다. 박은식 대표에 대해서도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다’, ‘20세기 박은식은 이승만 탄핵을 추진했지만 21세기 박은식은 이승만 복권을 추진한다’고 발언한 망언 제조기”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 삶과 경제는 무너지기 직전인데, 오직 야당 타도에 골몰하는 여당 비대위원장을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한 위원장이 극우 논객들을 앞세워 총선을 민생 정책 대결이 아닌, 정쟁의 막장극으로 끌고 간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민경우 대표의 경우 노인 폄하 발언이 논란이 됐고 국민의힘은 “민 대표는 (문제가 된) 발언 즉시 ‘죄송하다’며 ‘극단적 표현’이었다고 그 방송에서 바로 사과했다”며 “민 대표는 다시 한 번 정중한 사과와 함께 향후 발언이나 표현에 대해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른 비대위원 지명자인 박은식 호남대안포험 대표는 지난 10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남성성에 대한 존중,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다. 저출산 정책 패러다임을 바꿨으면 좋겠다”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된 상황이다. 박 대표는 이날 본인 SNS를 비공개 처리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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