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미술갤러리 개관… “국보급 유물 한눈에”

신사임당·김홍도 등 작품 수천점
“아산 시민·학생들 문화향유 공간”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미술갤러리를 개관해 충남 아산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

선문대는 아산아트컬쳐와 손잡고 아산캠퍼스 박물관동 로비에 지역 문화 공간 ‘선문아산갤러리’를 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선문아산갤러리 개관식이 지난 6일 선문대학교 아산캠퍼스 박물관 로비에서 열렸다. 선문대 제공

갤러리가 들어선 선문대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려청자인 국보급 유물 ‘청자상감파룡문대매병’과 추사 김정희의 자화상을 소장하고 있다. 보물급으로 분류되는 신사임당, 김홍도, 신윤복, 정선 등 조선시대 유명화가의 작품 등 중요 문화재 1500여점과 도자기, 서예, 조선시대 회화와 민화 5000여점도 소장하고 있다.

6일 개관한 선문아산갤러리는 이곳 선문대박물관과 함께 아산시민들과 대학생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개관식과 함께 갤러리에는 조영남, 권기자, 박종태, 황시, 임동훈, 가지카와 요시카즈의 작품이 전시됐다. 갤러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관식 전시를 기획한 아산아트컬쳐는 2006년 아산갤러리 개관을 시작으로 북경아트엑스포, 카타르 도하 아트센터 등에서 특별기획전을 열었으며, 현대미술가 조영남 예술세계 1년 특별기획전시 등을 한 바 있다. 가수 겸 예술가인 조영남은 아산갤러리 전속 작가다.

개관식에는 문성제 총장을 비롯해 충남 ICT/SW기업인협회장 겸 아산아트컬쳐 이성환 회장, 배우 최종원, 한국연구배우협회 석애영 충남지회장, 아산갤러리 문정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개관 행사 후에는 아산갤러리 김수열 대표가 갤러리에서 관람객에게 작품 설명을 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후 가수 조영남, 테너 임철호, 소프라노 임영인, 가수 이화숙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문성제 총장은 “선문대는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대학’을 지향하는 대학으로, 지역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장을 마련해 매우 기쁘다”면서 “선문아산갤러리가 아산시가 지향하는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아산=김정모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