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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이재용 ‘쉿’ 그리고 ‘찡긋’…중기부 장관 “대통령 계시니 조금만 소리 낮춰 달라고”

입력 : 2023-12-07 16:27:43 수정 : 2023-12-07 16: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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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SNS에서 “주변에 대통령 계셔서 소리 낮춰 달라는 포즈 아닐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 깡통시장 방문 중 촬영된 ‘쉿’하는 듯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익살스런 사진 한 장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당시 어떠한 상황이었는지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언급했다.

 

이 장관은 6일 자신의 SNS에서 “이재용 회장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며 “오늘 대통령 모시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그리고 국내 주요 대기업 회장들과 함께 국제시장과 붙어 있는 부평깡통시장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야 일상이지만 대기업 회장들은 전통시장 나들이가 처음이신듯 했는데, 그래도 유쾌하게 상인들과 어울리시며 함께 나들이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진에 대해 “이재용 회장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며 “시장 전체가 대통령을 연호하는 소리로 가득했지만, 그 사이를 뚫고 유독 이재용 회장을 부르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간혹 들려왔다”고 설명했다. 가는 곳마다 이 회장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고 시민들이 몰려 악수하자고 하는 가운데 주변에 대통령이 있으니, 소리를 조금만 낮춰달라는 뜻에서 이 회장이 이러한 포즈를 취했으리라는 게 이 장관의 설명이다.

 

앞서 같은 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찍은 실시간 이재용 사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속 이 회장은 자신을 촬영하는 누군가를 향해 오른 검지를 입에 대며 마치 ‘쉿’하는 듯한 자세와 함께 미소를 지었다. 별다른 사진 설명은 없었지만 붉은 넥타이와 가슴에 달린 비표 등에 비춰 깡통시장 방문 도중 찍힌 사진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에 기업 대표로 참석해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 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장제원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 여당 의원들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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