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옐런 “우크라 지원 미승인시 미국이 패배 책임” 의회 압박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12-06 14:02:32 수정 : 2023-12-06 14:02: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자금 지원 요청 승인 못하면 미국이 패배 책임져야”
美 의회 우크라·이스라엘 지원 1000억달러 예산 논의
러시아 침공 2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예산 부담↑
젤렌스키 “美 지원 연기로 전쟁 패배할 큰 위험 생겨”
지난 2월 2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을 만나는 제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오른쪽). 로이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시 미국이 우크라이나 패배를 책임질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의회를 압박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지난 5일 멕시코시티를 방문한 취재진에게 “의회가 바이든 행정부의 전쟁 피해국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요청을 승인하지 못할 경우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패배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멕시코를 방문해 불법 금융, 펜타닐 밀매 근절을 위한 멕시코와의 협력 증진을 논의하고 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예산은 매우 필수적이기에 직접적인 예산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조처가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이 우크라이나로 흘러가도록 하기 위한 전제 조건”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년가량 지속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재정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문제에 따른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의 지원 연기로 인해 이번 전쟁에서 패할 수 있는 매우 큰 위험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의회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하마스의 침공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이 담긴 1000억 달러(131조원) 이상의 추가 예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데 승리할 수 있도록 보다 관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유럽의 동맹국들에도 필수적”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돈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는 학교나 병원, 응급 구조대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지를 강조했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
  • 수지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