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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유동규 사고’에 영화 ‘아수라’ 떠올리는 국민들… 그것이 바로 민심”

입력 : 2023-12-06 14:29:31 수정 : 2023-12-06 14: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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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서 “사고에 무슨 음모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 특혜 의혹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전날 발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탑승 차량 사고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화 ‘아수라’가 언급된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을 보는 민심이라고 짚었다. 가상의 한 시장 비리를 다룬 내용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과 맞물려 주목받은 영화 ‘아수라’가 이 대표 관련 부정적인 소식이 있을 때마다 거듭 입에 오르내린 상황이 민심의 현주소라는 의미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어젯밤 깜짝 놀랐다”며 유 전 본부장 탑승 차량 사고를 언급했다. ‘보도가 됐다’는 진행자 반응에 “저는 무슨 음모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실체적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뉴스를 본 다수 국민은 ‘이거 아수라 속편 아니야’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한다는 게 문제”라며 하 의원은 “민심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짧은 한마디로 정리했다.

 

하 의원은 같은 맥락에서 “이재명 부근에 의문사가 많아서 계속 의문의 눈초리로 이걸(사고를) 아마 (국민들이) 쳐다볼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하 의원은 50여년 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겪은 ‘목포 교통사고’를 끄집어냈다. 1971년 5월24일 전남 목포에서 신민당 총선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덤프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바람에 승용차가 논에 처박혀 DJ가 다리에 장애를 입은 사고를 말한다.

 

2005년 당시 오충일 ‘국가정보원 과거사건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1971년에 있었던 목포 교통사고도 진실을 규명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밝혔었다. 위원회 출범 후 DJ 면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명백한 살해음모였다고 정황까지 얘기했다’고 그는 부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뉴시스

 

경찰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30분쯤 경기 의왕시 부곡동 봉담과천도시고속화도로 봉담 방향 월암IC 부근에서 유 전 본부장이 탑승한 SM5 승용차와 8.5t 화물차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편도 3차로 도로의 3차로 주행하다 2차로로 변경하던 유 전 본부장 탑승 차량 좌측 측면이 1차로에서 2차로로 합류하는 화물차 전면부와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기사와 뒷좌석에 탑승한 유 전 본부장 외 동승자는 없었다. 두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한 유 전 본부장은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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