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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정재 사진에 ‘주가 폭등’ 대상홀딩스우, 결국 매매 정지

입력 : 2023-12-03 11:10:00 수정 : 2023-12-03 10:00:37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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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폭등에 하루 매매거래 정지
대상홀딩스 “정치테마주 관련 無”
배우 이정재(왼쪽)가 연인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9월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에미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대상홀딩스우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간 급등하면서 오는 4일 하루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거래소가 경고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 대상홀딩스우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오는 4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도 정지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이후 주가가 2일 이상 40% 이상 급등하면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투자경고 종목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경우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하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정하는 제도다. 가수요를 억제하고 주가급등을 진정시키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해 거래소가 이행하는 조치다.

 

대상홀딩스우는 지난 1일 전거래일보다 29.95%오른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거래일 간 무려 270.3% 폭등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찍힌 한동훈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배우 이정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대상홀딩스우의 급등세는 한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친구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의 오랜 연인인 임세령 부회장이 지분 738만9242주(20.41%)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바 있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로 꼽히는 덕성우는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주가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덕성우는 1일 17.49% 상승한 2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한 장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거래소의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관련이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덕성 역시 공시를 통해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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