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하권 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이른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 고객들을 응원하고 나선 카페 사장 이야기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얼죽아 여러분들 무너지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졌다.
이 게시물에는 한 카페 매장에 붙은 ‘얼죽아 여러분들 무너지면 안 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와 ‘얼죽아’들을 묘사한 4컷 카툰이 담겨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응원 아이템일까, 과자도 함께 주셨다”라며 해당 카페에서 받은 것으로 보이는 서비스용 과자도 인증했다.

갑자기 추워진 탓에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얼죽아 ‘짤’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개그맨 홍현희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얼죽아’ 설정샷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해외 언론도 발음 그대로 ‘Eoljukah’라고 표현하며, 아무리 추워도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한국인만의 특이한 문화로 주목한 바 있다.
올해 초 AFP통신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국의 비공식 국가 음료’라고 소개하면서 “이 음료는 겨울에도 따뜻한 음료보다 더 많이 팔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한국인 속에 열불이 많아서 그렇다”, “해외 나가면 아·아 찾는 건 한국인들뿐”, “나도 얼죽아 인증해”,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당기는 걸 어떡해” 등 반응을 보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