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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인승 항공기’ 변수… 흑산공항 개항 지연

입력 : 2023-11-26 19:54:16 수정 : 2023-11-26 19: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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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승 항공기 생산 멈춰 활주로 변경
2027년 이후 운영… 계획 1년 늦춰질 듯

전남 신안 흑산공항에 80인승 항공기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신안 흑산공항 설계에 당초 반영키로 한 50인승 항공기의 생산 중단과 사업성 부족에 따른 규격 상향으로 80인승 항공기를 대체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항 활주로 실시설계 계획을 수정 중이며 50인승 항공기에 맞춰 이뤄지던 환경영향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흑산공항 활주로의 설계안은 50인승 항공기에 맞춘 길이 1200m, 폭 35m 규모였다.

하지만 80인승 항공기로 기체가 커지면서 활주로 길이는 동일하지만 종단 안전구역을 60m에서 180m로 늘리고, 잔디밭 완충지대(좌우 착륙대) 확보를 위한 설계변경도 진행 중이다.

흑산공항 조감도. 전남도 제공

이 때문에 당초 2026년으로 예정했던 흑산공항 개항 시기는 2027년 이후로 1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신안 흑산면 예리 일원에 1833억원을 들여 길이 1200m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 부대 시설을 갖춘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항이 개항하면 신안 도서지역 교통 불편 해소는 물론 섬 관광 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7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 대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 개선은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출동이 가능해 의료서비스 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관광 등 산업 활성화로 연간 1535억원의 생산유발효과, 645억원의 부가가치, 1189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서울지방항공청이 내년 2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같은해 5월 실시설계까지 완료하면 빠르면 내년 말쯤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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