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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수 간다더니…태국 업소 여성들과 짝지어 사라진 축협 조합원들

입력 : 2023-11-20 08:35:16 수정 : 2023-11-20 08: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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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일정 후 일부 참가자 일탈이었을 뿐” 해명
MBC 보도화면 갈무리

 

태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경기도의 한 지역 축산농협 남성 조합원들이 유흥주점을 찾아 여성 종업원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축협 측은 공식 일정을 마친 뒤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억대 예산을 들인 해외연수가 ‘패키지여행’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20일 MBC에 따르면 지난 6월 태국 파타야의 한 유흥주점 주차장에 관광버스 두 대가 도착하자 한국인 중년 남성들이 줄지어 내렸다. 두 대의 관광버스에는 경기도 지역 한 축협 이름이 버젓이 붙어 있었다.

 

이들이 방문한 주점 복도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기다렸다는 듯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몇 시간 뒤 날이 어두워지자 술집을 나온 일부 남성들은 타고 온 버스가 아닌 다른 승합차에 탑승했다. 이들은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인근 건물에 내렸고 여성들과 짝을 지어 들어갔다.

 

이 중년 남성들은 경기도 한 지역 축협 조합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축협 측은 “공식 일정 이후에는 저희가 크게 제재하지 않는다”며 “당일 공식 일정을 마친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이었다”고 해명했다. 유흥주점 방문에 연수 비용이 쓰이지 않았다며 진상 조사 계획은 없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주점을 찾은 날의 일정을 공개했는데, 일정에는 ‘황금 절벽 관광’ ‘코끼리 트레킹’ ‘열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관람’ 등 관광코스가 대다수였다. 그중 ‘여행의 피로를 풀어줄 전통 마사지 60분’은 빨간색 글씨로 강조돼 있었다.

 

해외연수는 2년에 한번 진행되며, 지역 축협 예산 1억여원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축산현장이나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는 ‘상반기 운영 공개회의’라는 명목이지만, 올해는 이 같은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축협 관계자는 “축산 현장 방문은 전염병 문제가 있어 일정 계획에는 있었는데 진행을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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