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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을 ‘너’라 불렀던 野 유정주, “혐오 어휘 하지 않기로 해요” 돌발 제안

입력 : 2023-11-15 11:18:08 수정 : 2023-11-15 1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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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에서 “저도 자중하겠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설전 중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너’라는 표현으로 가세했던 유정주 민주당 의원(비례)이 “입에 담기 힘든 혐오적인 어휘로 정치인들을 부르지 말기를 약속하면 어떻겠느냐”는 돌발 제안을 던졌다.

 

유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저도 자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듭 ‘약속할까요’라고 물으면서도, 그는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을 꼬아 부른 흉측함에 ‘너’가 비교가 되겠느냐”며 한 장관을 향한 ‘너’라는 표현은 그다지 문제될 수 없다는 취지로 재차 강조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3일 SNS에서 “그닥 어린넘(놈)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이라며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제는 그저 #한(동훈)스러워”라고 적어 송 전 대표와 설전 중인 한 장관을 겨냥했다.

 

이달 9일 출판 기념회에서 ‘어린놈’이라고 한 장관을 비난했다가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는 한 장관의 반박을 얻어맞은 송 전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수사도 후지게 한다”고 몰아붙여 두 사람 설전에 불이 붙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586세대’가 사회에 생산적으로 기여하지는 않고 시민들 위에 군림했다는 한 장관 비난에 “한 장관은 사법고시 하나 합격했다는 이유로 땀 흘려 일 해봤나”라면서, “한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어린데 검사를 해서 재산이 43억원이고 타워팰리스에 산다. 나는 돈이 부족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못 얻고 연립주택 5층에, 지금 4억3000만원 전세 아파트에 산다”고도 자기 신세를 강조했다.

 

이들 설전에 끼어들었다가 비판 전화를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 유 의원은 SNS에서 “제가 말한 ‘한동훈스러워’는 지금 정권의 태도를 풍자한 것”이라며 “‘한스러워’라는 말은 민주당 의원으로서의 각성”이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한동훈 장관이 좋다면 응원하라”며 “저는 단지 그의 태도와 말을 듣다 듣다 한마디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도 유 의원은 ‘장관님’ 같은 표현은 글에서도 입으로도 내놓지 못하겠다며, 그동안 속내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지 깨달았다는 다소 두루뭉술한 설명을 더했다. 계속해서 “한동훈 장관 이야기를 했다가 전화통이 터지는 걸 보니, 내가 수없이 목소리 냈던 이웃에 대한 관심은 없나하는 생각이 새삼 든다”며 “제가 한동훈 장관에게 ‘너’라고 말한 게 괘씸한가”라 묻고는 스스로 “알겠다”고 답을 내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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