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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잠 자세’로 잠들고 아침이면 온몸이 뻐근…혹시 척추관협착증?

입력 : 2023-11-01 09:15:24 수정 : 2023-11-01 09:15:23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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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수면 자세는 허리나 목에 무리를 주고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가슴이나 심장, 폐에 압박을 주기도 한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S자 형태로 곡선을 이루며 하루 종일 몸 전체의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침대에 누운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부담되는 하중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면 척추 정렬이 무너지고 디스크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이 있다면 허리를 바로 펴고 누우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게 되고 다리가 저리거나 엉덩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허리를 굽히고 잠을 자는 이들이 많다. 허리를 굽히면 일시적으로 척추관이 넓어지고 증상이 완화된다.

 

이럴땐 양쪽 다리를 약간 구부리고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워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새우잠 자세로 잠을 자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허리디스크가 있다면 새우잠은 오히려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를 굽히면 디스크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고 디스크에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발생하고 허리를 펴면 통증이 덜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수면 자세는 바로 누워서 무릎 밑에 쿠션을 받치는 것이 좋다.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고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담을 줄여준다.

 

차경호 연세스타병원 원장은 “보통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침에 아픈 모닝페인(Morning pain)이 많다”며 “평소 허리가 건강한 사람은 바로 누워 자는 것이 좋지만 척추질환이 있다면 개인의 허리 건강 상태에 따라서 허리에 압력을 최소화하는 자세로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침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차 원장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것이 척추 건강과 기타 모든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며 “잠을 자는 동안 몸이 오랫동안 정적인 상태였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이 수축하거나 압박받는 상태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면 유연성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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