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전국 14개 공항에서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한국공항공사는 11월 3일까지 김포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범국가적 훈련으로 재난 발생 시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일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공사는 항공기 사고, 지진, 화재 등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실제 위기상황에서의 불시훈련을 통해 신속 대응 역량과 대비태세를 점검한다.
김포공항 국제선 계류장에서 열린 이날 훈련에서는 항공기 사고 상황에서의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최단시간 내 공항 운영 정상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 훈련에는 김포공항 인근 소방서, 경찰대, 병원, 항공사, 군부대 등 민‧관‧군 25개 기관 약 4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건물과 충돌하는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등 사고수습 전 단계에 대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점검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항공수요 급증으로 공항의 안전관리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실제와 같은 훈련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태세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일까지 김해‧제주 등 전국공항에서 항공기 사고수습 훈련은 물론 최근 국내외에서 빈발하는 지진과 겨울철 화재상황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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