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풍제지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일당 2명이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푸른 수의를 입고 서울남부지법에 나타난 이들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침묵한 채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주가 조작 자금을 모집하는 등 영풍제지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영풍제지 주가는 올해 초 5000원에서 5만원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18일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거래 정지됐다. 영풍제지 모회사인 대양금속도 전일 대비 30% 떨어지며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당국은 이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해 영풍제지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들을 체포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과 같은 혐의를 받는 신모씨와 이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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