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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힘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사활 걸었다

입력 : 2023-10-16 20:49:10 수정 : 2023-10-16 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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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막판 총력 지원전

프랑스서 K팝 콘서트 개최
BIE 각국 대표단 등 참석
지지요청 등 활발한 활동
11월 28일 최종 선정 예정

지난 15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규모의 공연장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Paris La Defense Arena)’. 공연장을 가득 채운 2만2000여명의 관중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따라불렀다. 관객들은 저마다 형광색의 응원봉을 흔들며 함성과 함께 떼창을 이어갔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싸이는 “한국을 제외하고 K팝을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프랑스”라며 이들에게 화답했다. 약 3시간 동안 펼쳐진 K팝 가수들의 공연과 라데팡스 아레나를 가득 채운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K컬처의 소프트파워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했다.

 

CJ그룹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11월28일)을 앞두고 K컬처를 전면에 내세워 부산엑스포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CJ는 K팝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를 기반으로 부산의 매력을 알려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CJ ENM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서 출연진이 인사를 하고 있다. CJ ENM 제공

16일 CJ그룹에 따르면 CJ ENM은 전날 유럽 최대 규모 공연장인 프랑스의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K팝 글로벌 팬들뿐만 아니라 국제박람회기구(BIE) 각국의 대표단과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장성민 대통령 특사 겸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권도와 K팝 협업 무대를 비롯해 팬들과 K팝 가수들이 함께 꾸미는 드림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태민과 몬스타엑스 유닛 ‘셔누-형원’, 전 세계를 열광케 한 ‘강남스타일’까지 각양각색의 K팝이 일요일 밤 파리를 뜨겁게 달궜다. 세대와 국적을 불문하고 K컬처를 함께 향유하는 광경에 해외 대표단은 시선을 떼지 못했다.

 

장성민 기획관은 “오늘 행사에 현지 대사관분들도 많이 참석해 주셨는데, 한국을 좋아하는 나라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며 “파리지앵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흥분을 넘어 탄성과 감동 속에 펼쳐진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의 ‘저력과 매력’을 보여준 ‘희망과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CJ그룹은 CJ ENM의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역량을 기반으로 부산의 개최 역량과 매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CJ ENM이 지난 9월 공개한 홍보 뮤직비디오는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CJ그룹의 경영진도 팔을 걷어붙였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으로, 주한 아세안 대사단, 주한 일본대사, 오스트리아 외교부 장관, 주한 EU 대사단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등 활발한 교섭 활동을 이어왔다. 강호성 CJ 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와 구창근 CJ ENM 대표도 이번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현장을 찾아 BIE 해외 대표단을 대상으로 유치 교섭 활동을 펼쳤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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