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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윤 “딸이 이경영 ‘영차’ 밈 따라해, 무슨 뜻이냐 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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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0-05 16:54:17 수정 : 2023-10-05 16: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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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문세윤. ‘개세모(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 캡처

 

개그맨 문세윤이 배우 이경영의 일명 ‘영차’ 밈(meme) 때문에 진땀을 흘린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비보TV’ 웹 예능 ‘개세모(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에서는 게스트로 황제성, 문세윤, 최성민이 출연했다.

 

이날 황제성이 ‘영차’ 밈을 선보이자 이를 바라보던 문세윤은 “그런데 이제 (영차 밈) 안 하면 안 되냐”며 말문을 열었다.

 

문세윤은 “우리 딸이 영차를 한다. ‘아빠 영차’라고 한다. 애 엄마가 놀라서 ‘너 그거 어디서 봤냐’고 하니까, 유튜브에서 봤다더라. 근데 이게 무슨 뜻이냐고 하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개세모(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 캡처

 

이에 황제성은 당황하며 “그건 얘기하면 안 된다. 제성 삼촌이 줄다리기할 때 그렇게 한다고 해달라”고 답했다. 문세윤은 “그 얘기를 듣는데 오랜만에 땀이 엄청 났다. 삼촌이 일이 힘들 때 ‘영차’ 힘을 내자는 뜻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성민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영화에는 ‘영차’가 안 나온다. 우리 셋이 유튜브 ‘품팔이’를 할 때 동화책 읽다가 책에 ‘영차’가 있어 거기서 시작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튜브 ‘경영자들’ 캡처

 

이경영의 ‘영차’ 밈은 영화 ‘내부자들’의 한 장면에서 시작됐다. 극중 술자리 장면에서 ‘장필우’ 역을 맡았던 이경영이 옷을 벗은 상태로 폭탄주를 제조하는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실제 영화에는 이와 같은 대사는 없었다. 개그맨 권혁수, 황제성, 곽범 등이 유튜브 채널 ‘경영자들’에서 이경영을 따라하며 애드립으로 ‘영차’, ‘좋았어’ 등의 추임새를 넣은 것이 밈 형태로 번진 것. 해당 밈은 ‘영차샷’, ‘X탄주’라고 불리며 젊은 층들의 건배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밈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악행을 풍자하기 위해 넣은 장면이 유쾌한 구호로 탈바꿈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출연자 하하가 해당 밈을 따라했다가 시청자들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배우 이경영 유튜브 채널 ‘짠한형’ 캡처

 

영화 출연자 이경영은 최근 웹 예능 ‘짠한형’에 출연해 ‘영차’ 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영화 속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그려진 장면이라 처음에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도 걔들이 즐겁게 하고 있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하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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