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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 일본 에이스 하리모토에 ‘리버스 스윕’으로 4-3 극적인 대역전승 거두고 4강 진출하며 동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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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30 21:07:53 수정 : 2023-09-30 2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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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 장우진(28, 세계13위)이 대역전승을 거두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남자개인단식 4강에 진출했다.

28일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성 복식 16강전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경기, 장우진이 서브를 넣고 있다. 뉴시스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30일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20, 세계4위)에게 첫 3게임을 내주고도 내리 4게임을 따내는 ‘리버스 스윕‘으로 4대 3(8-11, 10-12, 8-11, 11-9, 19-17, 11-4, 11-8) 대역전승을 거뒀다. 끝까지 추격한 끈기에 약간의 행운이 더해진 결과였다.

28일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성 복식 16강전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경기, 장우진이 공격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초반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빠른 공격에 밀려 장우진이 세 게임을 연달아 내줬다. 4게임부터 장우진의 추격이 시작됐다. 하리모토의 대각 공격코스를 차단하며 장기인 포어핸드 결정력을 살렸다. 결국 한 게임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5게임에서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치열한 난타전을 거듭하며 듀스 승부를 벌였다. 그런데 15-14 상황에서 하리모토가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이후 하리모토는 끈질긴 부상투혼을 발휘했으나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결국 세 게임을 모두 따낸 장우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시합에 임한 하리모토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로써 장우진은 남자단식에서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단체전 은메달과 혼합복식 동메달(전지희), 그리고 임종훈과 함께 메달을 확보한 남자복식에 더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가져오게 됐다. 

 

한국 남자탁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가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남자 단식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의 김택수다.

28일 중국 항저우 궁수 커낼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성 복식 16강전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경기, 장우진이 수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일단 연속 메달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장우진이 더 높은 단계에서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장우진은 이번 아시안게임 탁구경기 마지막 날인 2일 치러질 4강전에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장우진의 경기에 앞서 열린 또 하나의 남자단식 8강전에 출전한 임종훈(26·한국거래소, 세계17위)은 중국의 왕추친(23, 세계2위)에게 0대 4(6-11, 6-11, 5-11, 5-11)로 패했다. 임종훈은 단식 일정은 마쳤지만 장우진과 함께 남자복식 4강에 올라있다. 1일 4강전에서는 중국이 아닌 대만의 츄앙츠위엔-린윤주 조를 상대하게 됐다. 대만 조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리앙징쿤-린가오위엔 조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기세가 오른 대만이지만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낸 장우진-임종훈 조의 경기력이면 금메달을 노리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대만을 넘을 경우 같은 날 저녁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복식 결과는 다음 날 장우진의 단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므로 좋은 경기력은 필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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