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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전승’ 황선홍호… 27일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

, 아시안게임

입력 : 2023-09-26 14:00:00 수정 : 2023-09-26 13: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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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E조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 9-0 대파를 시작으로, 태국전(4-0), 바레인전(3-0)까지 16골을 집어넣을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무결점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지난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3-0으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대표팀이 금빛 사냥을 위해 이제 토너먼트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당초 16강에서 남북대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북한이 F조 1위를 하면서 남북은 결승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됐다.

 

‘축구 천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합류해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현재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16강전을 앞두고 체력도 비축했다. 황선홍 감독은 바레인전에 직전 태국전과 비교해 홍현석(헨트)을 제외한 모든 선수를 바꿨다. 이강인은 첫 경기에서 전반 36분만 뛰며 몸을 끌어 올렸다.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한 그는 언제 다쳤냐는 듯 활발한 움직임으로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 백승호(전북), 고영준(포항) 등 공격진도 골고루 골맛을 봤고, 수비진 역시 ‘철벽’ 모드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황선홍 한국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분위기가 좋은 대표팀이지만 지면 탈락인 토너먼트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김학범호’는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치른 기억이 있다. 황 감독도 이 점을 알고 있다. 그는 바레인전 뒤 “매 경기 대승할 순 없다. 한 골 차 승부도 이겨내야 강팀”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지만 평정심을 잘 유지하겠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이강인이 패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을 꺾을 경우 8강에서 개최국 중국과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A조 1위 중국은 16강전서 D조 2위 카타르를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오랫동안 전력을 구축했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패(2승1무)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인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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