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파격 수위 의상에 고충 토로 “너무 아했다…속옷에 술 장식만”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가수 백지영(사진)이 과거 파격적이었던 무대 의상을 떠올리면서 “너무 야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백지영, 미미, 배우 임원희, 정석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백지영은 이날 자신이 세기말 콘셉트 장인이었다며 "'대시'(Dash) 때도, '새드 살사'(Sad Salsa) 때도 의상이 너무 야했던 것 같다. 지금보다 훨씬 파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MC 유세윤이 "지금으로 따지면 워터밤 의상 수위를 방송에서 입지 않았냐"고 하자, 백지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시' 때는 PVC라고 위아래가 비닐인데 골반 양쪽을 세모 모양으로 뚫은 옷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바지를 제작하면 제작할 때마다 세모가 더 커졌다. 점점 과감해졌다. '새드 살사' 할 때는 속옷에 술만 달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백지영은 "스스로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못 한다. 살 지분이 많은 건 못 입는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과거 입은 무대 의상이 자료사진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출연진은 "정말 파격적", "저런 의상을 어떻게 입었냐", "그래도 멋있어서 노출이 있는지 없는지 몰랐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지영은 1999년 정규 1집 'Sorrow(소로우)'를 발매하고 댄스곡 '선택', '부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0년 'Dash'와 'Sad Salsa'로 라틴 열풍을 일으켰다. 2006년 댄스곡 대신 선택한 발라드 '사랑 안해'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윤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