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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男·람보르기니男… 경찰 ‘MZ조폭’ 사건 집중 수사하기로

입력 : 2023-09-18 18:01:05 수정 : 2023-09-18 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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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제 MZ조폭 등재되진 않았으나 알아보자는 취지”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모(28)씨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약물에 취해 인도의 행인을 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관련 경찰이 ‘MZ세대 조폭’ 사건을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특히 코인 등 금융사기는 물론 마약 관련 혐의점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사건 등 일명 MZ조폭과 관련해 일선 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을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은 “조폭 개입과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MZ조폭으로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연관성이 제기됐으니 알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모(28)씨가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영상을 내리라고 협박했다는 건에 대해서도 그대로 수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995년생인 신씨는 지난달 2일 오후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신씨는 사고 당일 강남구 소재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신씨에게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사건 발생 이후 신씨가 20·30대 주축의 MZ조폭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등에서 큰돈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씨 자택에서는 1억원이 넘는 현금 다발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신씨는 가상자산 관련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해 수사받고 있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30)씨 또한 지난 1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량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홍씨가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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