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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에 무기 판매한 록히드마틴 등 제재…“그렇게 반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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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15 20:00:00 수정 : 2023-09-15 17: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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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의 위협 대응 능력 향상” 반발

중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군수기업 두 곳을 제재하기로 결정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록히드마틴사는 주계약자로서 8월 24일 미국의 대(對)대만 무기 판매에 직접 참여했고, 노스롭그루먼사는 여러 차례 미국의 대만 상대 무기 판매에 참여했다”며 “중국은 외국제재법에 따라 상술한 두 미국 군수기업에 대해 제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대만 국방부 제공

마오 대변인은 “미 정부는 중국의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레 대만에 무기를 제공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엄중히 위반했으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했다.

 

그는 “내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 정부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군사적 연결, 대만 무장화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그렇지 않으면 중국의 힘 있는 반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와 IRST 관련 장비 등 모두 5억 달러(약 6천600억원) 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

 

IRST는 공중에서 위협을 탐지하는 전투기의 능력을 향상하는 장비로, 전투 중 F-16 전투기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당시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는 대만의 공중 방어 능력, 지역 안보, 미국과의 상호운용성 향상 등에 기여하고 대만이 현재 및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했고, 중국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해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은 2019년 미국 정부로부터 이미 대만에 대한 F-16 전투기의 최신 버전인 F-16V 66대(80억 달러·약 10조6천억원어치) 판매를 승인받은 상태로, 이 전투기들은 내년 3분기에 대만에 인도될 예정이다.

 

F-16V는 F-16의 최신 버전으로 최신형 능동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전술데이터링크(Link-16) 등을 갖춰 동시에 20개 이상의 표적을 추적할 수 있다.

 

다양한 첨단 공대공·공대지·공대함 무기도 장착할 수 있어 수시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과 대만해협을 침범하는 중국 군용기에 대만군이 대응할 수단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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