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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역수지 8억7000만달러 흑자… 수출은 11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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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01 09:46:25 수정 : 2023-09-01 10:06:45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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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액 8.4% 감소

우리나라 월간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1개월째 감소했는데, 에너지·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무역 흑자가 이어진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8월 수출입 동향을 1일 발표했다.

 

◆무역수지 3개월 연속 흑자...수입 감소 영향

 

8월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8월 수출액은 518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4% 줄었다. 수출 감소율이 한자릿수로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반도체의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줄어 증가율이 13개월째 마이너스였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반도체 수출이 15% 증가해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8월 수입액은 510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8%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감소세 둔화 이어가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선박이 효자 역할을 했다. 자동차(+29%), 자동차부품(+6%), 일반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흑자를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달성하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21%),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의 수출은 전년대비 단가하락 등 영향으로 감소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월대비 15% 증가한 86억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규모는 1·2월에 각각 60억달러, 3월 86억달러, 4월 64억달러, 5월 74억달러, 6월 89억달러, 7월 74억달러 등이다. 1분기 평균은 69억달러이고, 2분기 평균은 75억달러, 7·8월 평균은 80억달러로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美·EU 차·기계 수출 호조, 中 수출 감소율 둔화

 

지역별로 보면 대(對)미국(+2%)・EU(+3%)・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미국・EU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수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기록했다.

 

중국(-20%)과 아세안(-11%)은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세계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감소로 이어지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아세안 수출의 51%를 차지하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디스플레이・일반기계 수출 호조로 플러스 전환(+4%)됐다.

 

8월 중국 수출도 중국의 경기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월(-25%) 대비 감소율이 둔화(-20%)되면서 다시 100억 달러대를 회복했고, 무역수지도 올해 3월부터 개선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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