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이 학생 개개인의 학력을 진단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콘텐츠 제공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부산시교육청은 30일 부산 사하구 당리중학교에서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오픈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BASS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 이력 등을 토대로 학생의 학력 수준 진단과 분석, 맞춤형 학습 추천 등이 가능한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 수준별 맞춤 학습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학생들은 AI 진단과 분석에 따른 콘텐츠로 학습한 후 학력 향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학 진단 결과 3수준인 학생이 ‘미적분’ 단원을 학습할 경우, AI가 3수준에 맞는 미적분 강의와 문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을 지원하고, 중·고교 1학년은 각각 국어, 영어, 수학 등 3개 과목에 대한 보정 학습을 지원받는다.
BASS의 가장 큰 특징은 AI를 활용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BASS를 활용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유용한 교육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한 점을 보완·개선한 뒤,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맞춤 교육이 필수”라며 “AI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BASS를 통해 개별 맞춤 학습지원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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