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대표적 관광 명소 하롱베이 중심부에 위치한 '키스 바위'가 침식으로 인해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보도했다.
베트남의 하롱베이는 수백 개의 작은 섬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다.
하롱베이의 명물 중 하나가 키스 바위다. 바다에 나란히 우뚝 선 두 개의 바위가 마치 키스하는 연인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최근 보고서를 내고 해수면 상승과 어선의 무리한 접근으로 암석이 침식하고 있어 붕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지구과학 및 광물 자원 연구소의 호 티엔청은 "해수면 상승 이외에도 불법 어업과 규제되지 않은 관광업이 암석의 침식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위 인근에서 불법 어로가 이루어지고 있고, 관광객을 위한 보트가 키스 바위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 침식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암석을 가로지르는 깊은 균열을 발견했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곧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그동안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키스 바위가 곧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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