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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히 벗은 내가 문제냐, 불편하게 보는 네가 문제냐”…‘강남 비키니 라이딩女’ 부산서 퍼포먼스

입력 : 2023-08-21 11:38:31 수정 : 2023-08-21 14: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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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공

 

일명 ‘강남 비키니 라이딩女’로 알려진 4명이 부산에 나타났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번화가인 서면과 광안리,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나타난 이들로 유튜버 겸 모델 하느르와 국내에서 성인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스트리밍 하는 업체 ‘MIB’ 소속 배우 채아, 민주, 주희다.

 

이번에는 온몸에 ‘MIB’ 스티커를 붙인 채 부산 곳곳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

 

현수막에는 “대한민국의 성인문화는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당당하게 벗은 내가 문제냐? 불편하게 보는 네가 문제냐?”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 메시지를 통해 억압된 성문화를 개선하고 싶은 게 목적이라고 한다.

독자 제공

 

이들은 앞서 지난 11일 오후 12시40분께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처음 나타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잡지 홍보 및 화보 촬영 목적으로 오토바이를 탔다”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13일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RAP라는 이념을 전파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RAP란 네덜란드 성교육의 이념 중 하나로 ‘청소년은 섹스에 대한 권리(Right)를 가지고 있고, 사람들은 이를 용인(Accept)해야 하며, 청소년들이 참여(Participate)하고 발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앞으로는 서울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도시에서 라이딩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었는데 이후 약 8일 만에 부산에 나타난 것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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