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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김포 ‘출근지옥’ 덜어줄 버스 달린다

입력 : 2023-08-21 01:19:54 수정 : 2023-08-21 01: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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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행버스’ 21일부터 운행

서울01번 동탄2신도시~강남역 구간
02번은 김포 풍무~김포공항역 다녀
2개 노선 모두 2024년까지 한시적 운영
市, 운행결과 토대 새 노선 발굴키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근길을 돕기 위한 ‘서울동행버스’가 21일부터 정식 운행된다. 서울시는 2개 노선 운행 결과를 토대로 신규 노선 발굴 등 사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동행버스는 경기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에서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동행버스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주민을 위한 맞춤형 출근버스다. 서울 출퇴근 인구가 많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을 우선 고려해 2개 노선이 결정됐다.

서울01번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으로 향한다.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방향으로 운행해 효율을 높였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오전 7시,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운행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서울02번의 운행경로는 김포시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 3번 출구이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완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오전 6시30분터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서울01번, 서울02번 버스 요금은 각각 광역버스와 간선버스 요금이 적용돼 3000원, 1500원이다. 환승할인도 일반 버스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서울01번은 내년 GTX-A노선 개통 시까지, 서울02번은 내년 김포골드라인 증차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동행버스는 시가 직접 신규 노선을 발굴해 운행함으로써 창의행정의 ‘역발상’을 적용한 사례”라며 “그간 적극적인 시계 외 노선 신설과 버스 증차 수용을 통해 광역버스 승인율 82% 달성 등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이번에는 수도권 교통 현안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17일 서울02번 버스를 직접 시승하고 최종 점검했다. 당시 오 시장은 “서울 근교 시민들의 출퇴근길 고달픈 시간을 줄여드리겠다”며 “오늘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여하기 시작한 첫날로 기록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동행버스는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소외지역 △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등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두 노선을 운행하며 서울동행버스가 필요한 지역을 추가로 찾아 나갈 예정이다.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라는 문구를 강조해 시민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근교에서 매일 고된 아침을 맞는 수도권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고 편리하게 출근하도록 서울시 정책 노하우를 모두 집약해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추진하겠다”며 “두 개 노선의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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