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이 임박한 네덜란드 국적 중앙수비수 미키 판 더 펜(22)이 메디컬 테스트를 하루 앞두고 토트넘의 프리시즌 경기를 관람했다.
판 더 펜은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샤흐타르(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의 프리시즌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지인들과 함께 경기장 귀빈석에 나타난 판 더 펜은 경기 시작 전 자신을 알아보는 관중들과 악수를 하는 등 토트넘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토트넘이 득점하자 기립해 밝게 웃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판 더 펜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4골을 앞세워 샤흐타르를 5-1로 격파했다.
볼프스부르크(독일 분데스리가)는 최근 토트넘 측이 판 더 펜의 이적료로 제의한 4300만 파운드(약 713억 원)를 수락했다. 판 더 펜 역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그는 7일로 예정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토트넘에 공식 입단하게 된다.
2019년 에레디비시(네덜란드 1부 리그) 폴렌담에서 프로로 데뷔한 판 더 펜은 2021년 이적료 350만 유로(약 50억 원)에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그는 이적 첫 시즌에는 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22~23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나서는 등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는 리그를 8위로 마감했다.
한편 판 더 펜은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신임 토트넘 감독이 영입한 5번째 선수이자 첫 번째 수비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여름 부임 이래 굴리엘모 비카리오(골키퍼)와 제임스 매디슨(미드필더), 마노르 솔로몬, 데얀 쿨루셉스키(이상 윙어)를 영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수비진을 보강해야 한다는 사실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 수비수 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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