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객편 주2회 추가 합의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우리나라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하늘길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에티오피아 민간항공청과 화상 항공회담을 열고 항공편 운항을 확대하는 내용의 ‘항공 운수권 증대’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한∼에티오피아 노선은 국내 항공사에는 운항을 하지 않고 있고, 에티오피아 측에서만 1주일에 여객편 4편, 화물편 3편을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여객편을 2회 추가해 총 9회로 항공편 운항이 늘어나게 되면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 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직항편으로 갈 수 있는 아프리카 국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을 오가는 직항편은 에티오피아 국적사이자 아프리카 최대 규모 항공사인 에티오피아항공이 운항한다. 인근의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을 찾는 국내 승객들도 에티오피아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
김남균 국토부 국제항공과장은 “이번 합의로 인천∼아디스아바바 간 운항 편수가 증가해 기업가·교민 등이 보다 편리한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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