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44)가 최근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일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이천수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음주 뺑소니범 검거 미담 관련 글을 작성했다.
그는 “며칠간 정신이 없었다. 별일 아닌데 이슈가 돼서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쁘게 살다 보니 생일이 다가온다. 첫 번째로 축하해 준 TV조선 ‘조선체육회’ 촬영팀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 전한다. 한 번도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 매니저 동생 병주 오랜 세월 같이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맙다. 리춘수(이천수 유튜브 채널명)는 오늘도 달린다. ‘조선체육회’는 여자 국가 대표팀 경기 응원을 간다. 출정식 경기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끝으로 “리춘수도 오늘 미치도록 응원하고 또 달리겠다. 다시 한 번 많은 응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천수는 지난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사고를 내고 차량을 버린 후 도주하던 뺑소니범을 질주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그는 슬리퍼를 신은 상황이었음에도, 비가 쏟아지는 늦은 밤 1km 가까이를 뛰어 범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담이 화제를 모으며 그를 향한 칭찬과 인정이 쏟아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뺑소니범을 잡는데 도움을 준 공을 인정해 오는 18일 이천수와 이천수 매니저에게 포상금 및 감사패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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