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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관보, 중국 가서 “‘하나의 중국’ 원칙 변함없이 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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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7-05 06:00:00 수정 : 2023-07-05 0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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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 당국이 4일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 간 면담을 진행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으로 격렬한 갈등을 보인 뒤 처음으로 성사된 한·중 고위급 소통이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최영삼 외교차관보는 이날 오전 중국 외교부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면담 및 오찬을 진행했다.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난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오른쪽).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쑨 부부장은 1992년 한·중 수교시를 포함 역대 공동성명 등의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설명했으며, 최 차관보는 우리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은 수교 이래 변함없이 견지돼 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란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내 소수민족 등이 모두 중국과 하나(One China)라는 원칙이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지난해 8월 칭다오 외교장관회담 및 특히 11월 발리 G20 계기 정상회담시 달성한 한·중관계 지속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한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관계 관리·발전을 위해 취해 온 양국 정부의 조치 등 제반 관련 현황을 점검했다”고도 했다.

 

공급망 문제도 논의됐다. 외교부는 “양측은 교역 증진 및 안정적 공급망 관리 필요성 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차관보가 “중국 내 우리 기업 및 교민들의 예측 가능한 사업환경 조성을 위한 중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고위당국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양측은 1992년 수교 당시 공동성명을 통해 한·중 수교가 한반도 정세의 완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 바 있음을 상기하고, 한·중간 북핵 문제 관련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특히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한 중측의 건설적 역할을 촉구했다”고도 했다. 장기적·미래지향적 증진을 위한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도 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최 차관보는 이날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와도 별도 면담을 가졌다. 다음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아세안안보포럼(ARF)에서 한·중 장관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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