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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용어부터 동작까지… 발레의 모든 것

입력 : 2023-06-30 23:30:00 수정 : 2023-06-30 2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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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무도에의 권유/이단비 지음/박현지 일러스트/클/2만2000원

 

발레에 푹 빠졌던 ‘태양왕’ 루이 14세(1638∼1715) 등 프랑스 왕가에서 발레를 사랑하고 즐긴 덕분에 발레 용어는 대부분 프랑스어다. 예컨대 둘이 춤을 추는 ‘2인무’를 발레에선 ‘파드되(pas de deux)’라고 부른다. 춤과 관련된 용어에는 ‘파(pas)’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발견되는데 ‘스텝, 걸음’이란 뜻이다. ‘빠’라고 하는 게 원어 발음에 가깝다. ‘되(deux)’는 숫자 2를 의미한다. 즉 ‘파드되’는 두 사람의 걸음, 두 사람의 춤이란 뜻이 된다. 성별과 무관하게 둘이 추면 파드되라고 하는데, 남녀 둘이 추는 경우가 많다. 발레 역사에서 남성 무용수의 전설과 계보를 잇는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는 “파드되는 사랑의 대화지만, 한쪽의 능력이 부재할 때 대화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드되를 제대로 하려면 무용수 둘 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기술이 뛰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이단비 지음/박현지 일러스트/클/2만2000원

책은 발레 무용수의 신체부터 발레 동작, 용어, 역사, 주요 작품과 무용수들까지 발레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낸 ‘발레 교양서’다. 발레라는 춤과 예술이 어떻게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떤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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