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역대 최고령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던 존 구디너프 교수가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구디너프 교수가 1986년부터 37년간 재직한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는 26일 성명을 통해 그가 전날 타계했다고 밝혔다.

1979년 그의 연구팀은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사용하면 다른 양극재와 함께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안정적인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구디너프 교수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진전시킨 영국의 스탠리 휘팅엄, 일본의 요시노 아키라 등 다른 2명의 화학자와 2019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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