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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에 4900억 규모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입력 : 2023-06-28 05:00:00 수정 : 2023-06-28 0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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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카카오와 투자협약 체결
정부 ‘지방분산정책’ 첫 사례
2023년 착공… 2026년 완공 목표
AI 등 첨단산업 활성화 기대

전남 장성군이 4900억원 규모의 카카오엔테프라이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전남의 관문이자 사통팔달 교통여건을 갖춘 장성군의 지리적 이점에 김한종 장성군수의 끈질긴 투자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후문이다.

 

장성군은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등과 함께 장성 남면에 3만3000㎡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첨단데이터센터 with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운데)가 배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오른쪽), 김창호 파인앤파트너스 대표이사(첫번째)와 ‘첨단데이터센터 with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협약에 따라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이 장성군 남면 첨단3지구 부지에 총사업비 4900억원을 투자해 3만3000㎡, 40메가와트(MW) 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데이터센터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데이터센터 설계와 기반시설 구축,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한다. 센터가 구축되면 100명 규모 고용 창출과 세수 확보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각종 첨단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네트워크 서버 등을 운영하는 전산 데이터 관리시설로 데이터 기반산업에 필수적이지만 전력소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분산 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수도권 대기업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한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데이터센터 지방분산정책’이 실현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는 데이터센터에 예비전력을 지원하는 전력공급방안 특례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장성군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배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클라우드 기업으로서 전남도·장성군과 함께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국가 신성장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장성군 데이터센터 구축을 5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성공적으로 구축돼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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