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3~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로 승격된 알 아흘리가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32·알제리)는 최근 알 아흘리로부터 거액의 입단 제의를 받았다.
알 아흘리가 마레즈에게 제시한 조건은 2년 계약에 연봉 4300만 파운드(약 712억)다.
이 금액은 맨시티가 지난해 마레즈와 재계약하며 제시한 연봉 850만 파운드(약 140억)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즌을 마친 뒤 현재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마레즈는 알 아흘리의 이번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마레즈는 소속팀이 직전 2022~23 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하에서 첫 트레블(리그·FA컵·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만큼, 위업을 달성한 직후 팀을 떠나는 문제에 대해 한편으로는 심사숙고중이다.
또한 맨시티 역시 계약이 2년 더 남은 마레즈의 이적을 올 여름 허락할지도 미지수다.
한편 2022~23시즌 사우디 퍼스트 디비전(2부 리그)에서 우승해 강등 1시즌 만에 승격된 알 아흘리는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와 함께 이달 초 사우디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기금(Public Investment Fund·PIF)에 인수돼 막강한 자금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알 아흘리는 올 여름 계약 만료로 리버풀을 떠나는 호베르투 피르미누(32·브라질)를 비롯해 첼시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4·가봉), 에두아르 멘디(31·세네갈)에게도 영입을 타진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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