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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동 황승아, 악플 피해 고백...“무대 서는게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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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6-23 18:02:14 수정 : 2023-06-23 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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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황승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제공

 

트로트 신동 황승아(위 사진)가 악플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한다.

 

황승아는 23일 오후 9시30분 방송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엄마 이진영과 함께 출연해 고민을 전한다.

 

황승아는 지난 2020년 9세라는 어린 나이에 ‘미스트롯2’에 출연해 남다른 노래 실력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황승아는 “트로트를 그만하고 아이돌 가수가 되고 싶다”는 고민을 밝힌다. 엄마 이진영은 “승아가 트로트를 계속하는 것이 빨리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팽팽한 진로 갈등을 예고했다.

 

황승아는 “트로트에 흥미를 잃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는 음정 연습, 드럼, 작곡, 보컬 레슨은 물론 표준어 및 스피치 레슨까지 받으며 주 6일을 음악 공부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이진영은 “저도 본업을 하며 딸의 개인 유튜브 채널 관리와 편집까지 하고 있다. 딸이 녹음할 곡을 고르면 사전에 곡을 200번 듣는다”고 공개해 오은영 박사를 놀라게 한다.

 

모녀의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엄마 이진영이 하는 일은 매니저의 역할이다. 몰두하다 보면 절대로 빠지면 안 되는 엄마의 역할이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효율성만 따지다 보면 학습 매니저로서 역할이 커져, 자녀와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진다”고 주의를 준다. 이에 이진영은 “지양했던 부모의 모습이었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황승아는 그간 감춰왔던 내면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특히 그는 “‘미스트롯’ 탈락 당시 울었다는 이유로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악플을 받았다”고 언급한다.

 

황승아는 “악플 중 부모님 욕까지 있었다. 왜 트로트로 시작했을까 후회도 하고 그때 이후로 무대에 서는 게 두려워졌다. 사람들에게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토로한다.

 

이에 MC 박나래는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악플은 아이들에게는 무자비한 폭력”이라며 상처받았을 황승아에 대해 안타까움을 내비친다.

 

오은영 박사는 “9살 아이가 절대로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며 황승아를 위로한다. 이어 “너무 어린 나이 겪은 악플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며 악플 테러 이후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이진영은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멈칫거리거나, 외출 중 바퀴가 잠길 정도로 쏟아진 폭우를 경험한 후 비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등 악플 경험 이후 보여지는 딸의 이상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악플로 인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이 생기고, 사회적 민감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특히 사회적 민감성이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연 오은영이 황승아 이진영 모녀를 위해 어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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