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 강사 설민석(54·위 사진)이 학사 학위 재도전을 위해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다시 입학했다.
아이뉴스24는 20일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설민석이 역사교육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해 재학생으로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설민석은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대표적인 에듀테이너로서 활약해왔다. 그러나 전공인 한국사를 넘어 세계사 및 음악사에도 손을 대던 지난 2020년, 방송에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구설에 올랐다.
설민석은 같은 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도 휩싸였다. 그가 2010년 쓴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타대학 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이상 일치한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2021년 연세대는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에 따라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했고 그의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
설민석은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표절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다”고 전했다.
논란의 여파로 설민석은 출연 중이던 tvN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등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며 2년간 자숙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0월 MBN 예능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로 방송에 복귀했고, 현재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 시즌2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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