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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수도 나주 ‘기회발전특구’ 지정 총력전

입력 : 2023-06-18 13:07:25 수정 : 2023-06-18 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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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가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특구 지정의 근거 법안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다음달 10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시는 산·학·연 인프라 강점과 RE100중심의 에너지국가산단을 앞세워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나주시청 전경. 나주시 제공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지역이다. 지방정부가 자유롭게 설계한 특구 계획을 정부에서 대폭 수용하고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구 지정 대상은 이미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와 혁신도시 등으로 광역시·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신청하면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지정된다.

 

특구 지정 시 기업·연구소 등에 대한 규제 여부 신속 확인, 실증 특례, 임시허가 물리적 규제 해소 등 혁신적인 규제 특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취득세, 재산세, 소득세, 법인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 기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 에너지대전환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시는 특구유치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난해 출범한 RE100중심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앵커·관련기업, 연구소 등 유치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 착공 예정인 120만㎡규모 에너지국가산단을 에너지신산업 기회발전특구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산단 입주 기업과 연구소,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집적화된 산·학·연 인프라 강점을 연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구 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기반인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로 기지정돼 국내 최초 중압직류(MVDC) 통전식 실증 성공,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 기업 육성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대,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MG분야 전문기업 9곳과 ‘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남도, 한국에너지공대와 국가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유치에 나서는 등 세계적인 에너지 국제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국가적 과제를 에너지수도 나주에서 주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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