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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망 BJ아영 사건, 해결에 속도…현지 검사가 부검 명령하면 거부할 수 없어

입력 : 2023-06-16 13:39:05 수정 : 2023-06-16 1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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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부부 기소, 현지 검찰 “부부가 고문 동반 살해”
사진=변아영(활동명 BJ아영, 33)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여성 ‘BJ 아영’(본명 변아영)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부부가 기소된 가운데 조만간 부검이 진행된다고 전해졌다.

 

당초 유족이 부검에 반대했지만 현지 사법 체계상 검사가 부검을 명령하면 거부할 수 없는 데다가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의 설득 등으로 유족이 마음을 바꿨다.

 

1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캄보디아 사법당국은 조만간 변 씨에 대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족은 처음 부검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현지 사법당국과 한국 대사관 등의 설득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다만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부검이 이뤄지더라도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 등이 없어 해외로 보내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검찰은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중국인 부부를 기소했다.

 

앞서 변 씨의 시신에 심한 구타 흔적이 있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바 있다.

 

변 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서 발견됐다.

 

이후 캄보디아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감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토대로, 프놈펜에서 의료소를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로 검거했다.

 

중국인 부부는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변씨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검찰은 살해 및 고문 혐의를 적용해 타살의 전모를 밝히고 있다.

 

현지 검찰 조사와 부검이 진행된다면 변 씨 사인을 밝히는 데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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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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