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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없는 꽃게 ‘바꿔치기 판매’ 사죄‥.납작 엎드린 소래포구 상인들 ‘읍소’

입력 : 2023-06-16 09:13:09 수정 : 2023-06-25 23:02:45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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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상인들 14일 오전 11시 어시장 앞서 ‘바가지 근절’ 자정대회 및 캠페인
신영철 어촌계장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하겠다” 다짐
지난 1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에서 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큰절로 사과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상인들이 섞어팔기나 ‘바가지’를 없애 고객이 믿고 찾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5일 인천 수협 소래어촌계,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 상인회, 소래 영남 어시장 등 3개 상인회에 따르면 소속 상인들은 전날 오전 11시 어시장 앞에서 바가지 근절을 위한 자정대회 및 캠페인을 열고 이같이 다짐했다.

 

신영철 어촌계장은 이 자리에서 “소래포구 어시장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씻어내기기 위해 자정대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 계장과 박정복 영남시장회장, 안광균 전통시장 회장 등 상인 100여명과 박정효 남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자정대회는 신 계장과 박 회장, 안 회장이 나선 가운데 큰 절로 시민을 향해 사죄한 뒤 결의문 제창, 시장 캠페인 등 순으로 이어졌다.

 

상인들은 이 자리에서 섞어팔기·호객 행위·바가지 척결과 위생 청결을 다짐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글을 게시한 누리꾼이 ’소래포구 꽃게 바꿔치기’ 피해를 호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

 

당시 글 게시자는 구매 당시에는 살아있었지만 집에 와서 확인했을 때는 다리가 떨어진 죽은 꽃게였다고 주장하며 바꿔치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정대회는 지난 12부터 사흘간 열렸다. 상인들은 마지막 날 공동 결의문 낭독에 이어 자정 교육 및 대회를 상설화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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