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 北 군사용 드론 포착
방현 공군기지서… 날개폭 35m
북한이 15일 탄도미사일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4월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무력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입장문에서 “우리 군대는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야기시키는 괴뢰군 당국의 도발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엄중히 경고한다”며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북한이 개발 중인 대형 군사용 무인기(드론)가 상업용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전날 오전 10시39분 북한 평안북도에 위치한 방현 공군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새로운 형태의 군용 무인기가 식별됐다. 이 드론의 날개폭은 약 35m 정도로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포착된 20m짜리보다 두 배 가까이 길다. 이 기체의 날개는 얇고 긴 형태로 해외에서 제작된 다른 드론 날개와 유사하다고 NK뉴스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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