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근갑 강사, 성범죄 의혹·이지영 측 주장 부인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3-06-13 09:00:31 수정 : 2023-10-24 16:29:23

인쇄 메일 url 공유 - +

A씨 “이씨에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했지만, 檢 혐의 없음 결론”
국어 강사 이근갑. 유튜브 채널 ‘가비TV l 이근갑국어’ 캡처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강사 이근갑이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보도 및 이지영 강사 측 주장에 반박했다.

 

이씨는 지난 12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한 인터넷 언론매체에서 작성, 배포한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그대로 옮겨 놓은 악의적인 기사”라며 “A씨 성폭행 주장은 이미 작년에 경찰, 검찰의 면밀한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 매체는 앞서 이씨가 제자였던 A씨를 성폭행했고, A씨가 당시 이씨와 같은 온라인 강의 업체에 소속된 사회탐구 강사 이지영에게 도움을 요청한 전자우편을 보내자, 두 사람이 결탁해 A씨를 압박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이지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의 메일을 받고 도움을 주려했고, 이씨는 내가 가장 혐오하고 증오하는 인물”이라며 “이씨와 내가 공모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근갑은 “A씨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그가 고교를 졸업한 뒤인 2012년 2월 말이다. 당시 그는 부산에 살고 있었다며 3월 유학을 가기 전 서울에서 꼭 만나고 싶고 좋은 말을 듣고 싶다고 연락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때문에 미국 유학 전인 2012년 2월 말~3월 초 서울에서 성추행 및 성폭행 당했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씨는 또 A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당시 유명 강사였던 제게 과도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A씨는 유학 기간 동안 저에게 과도한 집착을 보여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어 강사 이근갑이 공개한 A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 이근갑 법률 대리인 제공

 

A씨가 2013년 7월쯤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A씨가 저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집착이 좌절되자 비정상적인 보복 심리가 작용해 허위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씨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경찰 수사 당시 A씨가 보낸 문자 메시지들을 공개했다. 이들 메시지에는 ‘선생님은 단 한가지도 잘못없다’, ‘선생님에 대한 욕심이 지나쳤던 거다’ 등의 문구가 담겨있었다.

 

이씨는 “경찰은 위와 같은 문자 메시지를 포함한 제반 사정들을 면밀히 조사하여 불송치 결정을 했다”며 “A씨가 이의 신청을 제기해 검찰에서 다시 면밀히 조사한 결과 작년 12월 A씨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최종적으로 불기소 결정(혐의없음)을 해 종결됐다”고 말했다.

 

이지영 강사가 올린 영상에 대해서는 “A씨 성폭행 주장에 대한 제 의견과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였어야 한다”며 “어떠한 확인 절차도 없이 일방적 주장에 편승해 파렴치한 성폭행범으로 비난, 매도한 것은 부적절함을 넘어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이지영 강사 측에 A씨 문자 메시지를 포함해 A씨 주장의 진위 여부 및 당시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공인으로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끝으로 “허위 기사와 관련된 오해가 해소되고, 더 이상의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비난과 논쟁이 없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6월 19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씨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지난 10월 24일 A씨 측이 보낸 입장에 따르면, 이씨가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안은 지난 8월 검찰로 부터 혐의 없음(증거불충분) 처분을 받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달 혐의 없음(증거불충분) 결론이 내려졌다.

 

A씨는 그러면서 “성폭행 사건은 재정신청으로 부산고등법원에서 아직 수사중에 있다”며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부산고등법원에 제출한 재정신청이 3개월 째 계류 중에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설윤 '깜찍한 꽃받침'
  • 엔믹스 배이 '시크한 매력'
  • 김소현 '심쿵'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