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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중학생’ 게시문 붙인 춘천 스터디카페

입력 : 2023-06-07 15:56:36 수정 : 2023-06-07 16: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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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입장 제한하는 스터디카페 상당수 “학부모와 사전 상담 시 입장 가능”
누리꾼 “성인도 비용 지불하고 함께 사용하는 곳이므로 당연한 조치”
최근 춘천의 한 스터디카페 입구에는 ‘중학생 이용 불가’ 안내문이 게시됐다. 사진=한림미디어랩 The H

 

중학생 입장을 금지하는 스터디카페가 늘고 있다.

 

최근 춘천의 한 스터디카페 입구에는 ‘중학생 이용 불가’ 안내문이 게시됐다.

 

점주는 안내문에서 “기존에는 모든 연령대의 출입을 허용했으나 ‘중학생이 무리지어 들어와 면학 분위기를 흐린다’는 민원이 계속 들어와 출입 대상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학생 자체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지 않고 시간을 때우는 용도로 스터디카페를 사용하는 일부 학생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스터디카페는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스터디카페에 사전 방문하면 상담 후 등록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중학생의 스터디카페 사용을 금지하는 게시문 / 사진=스터디카페 각 홈페이지 갈무리

 

이처럼 중학생 사용을 금하는 스터디카페는 전국으로 늘고 있다.

 

최근 영유아 및 어린이 입장을 금하는 ‘노키즈존’ 논란으로 함께 도마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이 같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D 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 동탄점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학생 이하 학생들이 모두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운영 경험상 중학생 이하 학생들이 스터디카페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가 많아 부득이하게 시험 기간 중(6/1~7/15)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학생이 입장 가능한 지점을 공개했다. 

 

지방 스터디카페도 상황은 매한가지. 경산의 한 스터디카페는 공지 글을 통해 “중학생 입장을 제한한다”면서 “중학생이 스터디카페 이용권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학부모 상담을 거쳐 입장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중학생 사용을 제한하는 스터디카페 상당수는 학부모가 사전에 방문해 상담하고, 학부모 연락처를 남길 경우 사용을 허락하고 있다.

 

해당 공지글 댓글에서 누리꾼 다수는 “(중학생 제한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학생 몇 명의 소란으로 다수가 피해를 입는 건 사실이다” “성인 역시 같은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데 학생이라고 봐줘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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