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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계서 ‘현대판 노예’ 가장 많은 국가”

입력 : 2023-05-25 06:00:00 수정 : 2023-05-24 19: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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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권단체 발간 보고서

2021년 기준 인구 10명당 1명 꼴
阿 에리트레아·모리타니 뒤 이어

북한이 ‘현대판 노예’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조사됐다고 AFP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인권 단체 워크프리재단(WFF)이 이날 발간한 ‘2023 세계노예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북한의 현대판 노예는 269만6000명이다. 인구 1000명당 104.6명꼴이다.

현대판 노예란 위협이나 폭력, 강압, 속임수 등으로 인해 착취 상황을 거부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강제 노동과 강제 결혼, 성매매 강요, 아동 인신매매 등이 포함된다. 이번이 다섯 번째인 이 보고서는 비정기적으로 발간되며, 북한은 직전인 2018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노예지수 세계 1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최악 인권 침해국으로 꼽히는 에리트레아가 인구 1000명당 90.3명으로 북한 뒤를 이었다. 1981년에야 세습 노예제를 불법화한 세계 마지막 노예 허용 국가인 모리타니가 1000명당 32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3위로 기록됐다. 사우디아라비아(21.3명), 튀르키예(15.6명)가 4, 5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올해 조사 대상 160개 국가의 현대판 노예는 4960만명으로 5년 만에 1000만명가량이나 늘었다. 4명 중 1명은 아동이고 54%가 여성이다. 이 단체는 무력 충돌 증가와 광범위한 환경 악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영향 등으로 상황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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